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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그릇만큼의 기적

"이단의 정신은 진리에 무엇인가를 더하는 것이고, 배교는 진리에서 무엇을 감하는 것이다."

예수전도단의 설립자인 로렌 커닝햄의 말이다.

현대인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철저하게 믿지는 않는다.

배교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무엇인가를 덜 믿으려는 경향이 있다.

무엇보다도 기적을 잘 믿지 못한다.

하나님이 믿으라고 하시는 것을 다 믿지 못하고 믿어지는 것만 믿는다.

그래서 신앙이 끝끝내 상식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사람은 누구할 것 없이 기적이 필요하다.

죄인이 궁극적인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기적이 그렇고,

그렇게 하나님의 자녀된 이들이 이 땅에서 풍성한 삶을 사는 기적이 그렇다.

앞엣 기적을 믿는 그리스도인 중에 뒤엣 기적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 삶에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기적을 믿지 못하고, 그 결과 기적을 기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기대하며 가능한 일을 붙잡을 때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예수전도단에는 그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슬로건이 있다.

"당신은 가능한 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하나님이 불가능한 것을 행하실 것이다."


졸지에 남편을 잃고 두 아들과 함께 생계가 막연해진 여인이 선지자 엘리사를 찾아가

아들을 빚쟁이들에게 종으로 넘겨야 할 처지를 호소하였다.

가진 것이라고는 기름 한 병 밖에 없다는 과부에게 내린 선지자의 처방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지만, 다행히 행하기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웃에게 빈 그릇을 있는 대로 빌려다가 그 그릇에 기름을 부었더니 그릇마다 기름이 찼다.

빌려온 그릇을 다 채우고 기름이 멎었다.

그들은 빈 그릇만큼의 기적을 경험하며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가나 혼인잔치에서의 기적도 그랬었다.

잔치 중에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주님은 돌항아리 여섯 개에 물을 붓게 하셨다.

그것은 잔치가 파국에 이른 다급한 때에 할 일이 아니었으나

종들은 그 말씀을 그대로 따랐다.

이해할 수는 없으나 다행히 실행 가능한 일을 행할 때에

그들은 기적을 경험하며 주님의 면모를 경험할 수 있었다.


마더 테레사가 불쌍한 고아들을 위해 집을 짓겠다고 하자

돈이 얼마나 모아졌는지 기자들이 물었다.예, 3실링이 있습니다.

가진 돈이 2불쯤이라는 말에 기자들이 폭소를 터뜨렸다.

"농담이 아닙니다. 3실링과 테레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지만,

3실링과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필요하다고 하시는 일을 하려고 하는 것 뿐입니다."


준비한 빈 그릇만큼, 빈 항아리만큼 기적이 일어났다.

그리스도 안에서 불가능한 것을 믿고 가능한 것을 행하는 사람이 아쉽다.

기적을 기대하며 가능한 일에 착수할 때 하나님이 불가능한 일을 시작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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