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몰락이 5년 안에 시작될 수 있다는 미래학자의 경고가 있을 만큼
아무 것도 안정적이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다.
알면 알수록 불안하기 짝이 없는 세상을 살아야 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성경은, 세상을 두려움 없이 살기 위해 마땅히 두려워할 것을 두려워하라고 말씀하신다.
성경의 표현대로 하면, 하나님 경외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일에 다름 아니다.
신앙은 두려워할 것만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지 않을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두려워해야 할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이 두려워지게 된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며 광야에서 사탄에게 받으신 시험의 내용을 보더라도
사람은 굶주림에 대한 두려움과 무시 당하는 두려움을 떨어 버리기가 어렵다.
나에게 절하면 천하 만국을 주겠다는 사탄에게 예수님은 하나님만을 경배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우리 인생의 목표는 세상을 얻는 데 있지 않고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바로 모시는 데 있다.
오로지 하나님만을 두려워하며 그분을 경배하는 데 마음을 모으면
세상으로부터 오는 이런저런 위협들은 아무런 두려움이 되지 못한다.
두려워해야 마땅한 상황에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고
놀라서 뒤로 넘어가야 할 지경인데도 "놀라지 말라"고 하시는 것은
우리가 처한 상황이 만만해서가 아니다.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 때문이다.
아이가 두려움에 질릴 때에 "괜찮아, 엄마 여기 있어"라는 말로 평안이 회복되는 것은
그 때 비로소 상황에 대한 바른 인식이 가능해서가 아니고
그 상황을 아우르는 보호자를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변화무쌍하고 위험천만인 세상에서 하나님만을 두려워하며 하나님의 주권에 나를 위탁할 때
어떤 일에도 휘둘리지 않고 주님을 목자 삼은 삶의 평안을 누리게 될 것이다.
18세기 감리교 헌신예배를 위해 작성됐다는 Richard Alleine의 기도가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을 신앙의 면모를 잘 보여 준다.
"저는 더 이상 제 것이 아니라 주님 것입니다.
주님 뜻대로 하소서.
주님 원하시는 자들에게 붙이소서.
일하게 하시고 고난 받게 하소서.
주님을 위해 쓰시고 주님을 위해 묵히소서.
주님을 위해 높이시고 주님을 위해 낮추소서.
충만케 하시고 빈곤케 하소서.
모든 것을 갖게 하시고 아무 것도 없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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