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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Admin

세상이 끝난 건 아니지만

최종 수정일: 2019년 1월 5일

내 잘못을 하나님께로 밀쳐 놓은 감이 있지만, 나는 천성적으로 부지런하지 못하다. 청빙위원들 앞에서 “저는 적당히 게으른 사람”이라고 이실직고하며 담임목사로 부임하였다. 그 버릇이 지나쳐서 지난 해에는 연초 담임목사 컬럼에 달랑 글 한 편을 올린 채로 세말을 당했다. 올해는 좀더 바지런히 글을 써 올리기로 마음을 먹었다. 딸이 떠난 지 한 달도 안 되어 다른 글을 쓰기가 힘들어서 체면 불구하고 다듬지 않은 예내 이야기를 한 꼭지 올린다.


음악 평론가 이강숙이 퍽 오래 전에 “클래식은 영혼을 정화시키고 대중가요는 우리를 위로한다”고 한 말이 생각난다.양희은이 불렀고 최근에 한영애가 자기 색깔을 입혀 부른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의 노랫말을 읊조려 본다.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 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사랑이 끝난 것도 이 세상이 끝난 것도 아니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면 빛이 바래는 것들이 있는 게 사실이다. 잠시 세상이 멎기도 하고...


개를 데리고 나갔다

예내 하얀 차

Roxy 그 앞에 앉았다

예내 없다

정지 화면

나뭇잎 흔들려

세상 여전한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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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봉기 목사님의 페이스북(facebook) 글을 읽기 원하시는 분들은 facebook에서 Bong Huh를 찾아 읽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홈페이지 - 예배와 설교 - 담임목사 facebook에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facebook 정책상...

Mother's Day에 붙여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어머니가 없었으면 이만한 세상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생각해 보니, 모계사회가 백 번 옳고 자연스럽다. 사랑하는 사람이 품어 다스리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크리스마스는 마냥 메리하지 않다.

동방박사 세 사람이 먼 길 여행 끝에 예루살렘에 당도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도발적인 질문에 헤롯왕이 뒤집어졌고, 예루살렘이 소동했다. 헤롯이 성경에 정통하다는 사람들을 모두 불러 물었다.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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