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가 내년 1월부터, 당회에서 시무하는 장로를 제외한 모든 직분을 폐지하고 호칭을 형제 자매로 통일하는 것에 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성경적인가?
안수집사와 권사 직분을 없애는 것이 성경적이라는 말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지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성경적이라는 말입니다. 한국교회, 특히 이민교회에는 직분과 호칭 문제로 진통을 앓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직분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어 주님이 기대하시는 일에 골몰하는 것이 건강한 교회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우리 교회에는 아직까지 임직을 둘러싼 문제가 없었지만, 보다 더 교회다운 교회를 위해 직분과 호칭 문제를 다루게 되었습니다. 2. 성경에 있는 장로와 집사 직분을 없애는 것은 성경을 거스르는 일이 아닌가?
초대교회에 있던 모든 직분이 지금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사도나 예언자는 현대 교회가 채택하는 직분이 아닙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교단인 침례교에는 장로가 없습니다. 우리가 속해 있는 미국장로교 회원교회 중에 절반은 안수집사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결정 중에 장로에 대해서는 호칭을 없애는 것이지 직분을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장로교의 경우, 장로나 집사는 시무할 동안만 장로나 집사이고, 장로나 집사로 시무하는 중에도 장로나 집사를 호칭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결정은 성경에 위배되는 것도 아니고, 미국장로교의 법을 어기는 것도 아닙니다. 참고로, 스데반이나 빌립, 뵈뵈는 집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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