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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의론이 의인의 삶을 방해한다?

최근 서울 소망교회에서 열린 종교개혁 기념 강좌에서 세계적인 신학자 반열에 드는 김세윤 박사가 칭의와 성화의 관계에 대해 말한 것이 한국교회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그는 한국교회 칭의론이 의인으로서의 삶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신대 교수를 지낸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님이 같은 자리에서 “무죄 선고를 믿고 믿음 없이 사는 교회를 비판”한 것은 백 번 그래야 하는 일이지만, 어떤 경우에든지 구원을 행위에 거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의로운 삶을 살라고 의롭지 않은 사람을 의롭다 하신 주님의 뜻을 받들어 칭의 이후에 성화의 삶을 힘써야 하는데도 그 일에 지지부진한 것은 아무리 심하게 나무라도 지나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성화의 삶이 성공적이지 못하다고 해서 그것을 전적인 은혜에 터를 둔 칭의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마치 자녀가 부모의 기대를 따라 살지 못하는 까닭이 행위와 무관한 그의 자녀 됨에 있다고 하는 것과 같이 요상한 일이다. 부모의 뜻을 거스려 사는 자녀를 꾸짖어 순종의 삶을 촉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실한 자녀다움이 조건 없는 자녀됨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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