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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 그리고 습

수 십 년을 교회에 출입하면서도 신앙이 지지부진한 까닭은

배우기만 하고 익히지 않기 때문이다.

에어로빅 비디오를 세 번이나 보았는데 살이 여전하더라는 사람이나,

골프 서적을 탐독할 뿐 연습을 게을리 하는 사람의 경우와 다를 바 없다.


지식을 삶에 적절히 활용하는 것을 지혜라 할 때,

앎이 삶이 되는 과정에 꼭 필요한 것이 익힘이다.


주님은 산상설교를 마무리 하시며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하셨다.

어느 정도로 어리석으냐 하면,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처럼 어리석은 사람이다.

배워서 아는 것으로 지혜자가 된 듯 살아가는

요즈음 그리스도인들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는 말씀이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공자의 말이다.

우리는 배우는 즐거움만 알지 익히는 즐거움을 알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학3 습7의 균형이 좋다고 조언한다.

배우는 것보다 익히는 것에 더 신경을 쓰라는 말이다.


말씀을 배우고 익혀 몸에 붙이다 보면

우리도 언젠가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말처럼

"경건의 훈련은 범사에 유익하다"는 고백을 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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