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평안하신지요?또 한 해를 감사함으로마무리하는 시점입니다.올 한해에도풍성하게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무엇보다도 믿음으로 저희와 합력하여 주시며 중보 기도를 올려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부족한 저희들이 너무 큰 사랑을 받고 사는 것같습니다…이 모든것이주님의 은혜임을고백합니다.GraciasaDios!!
이동 의료 사역
의료 혜택이 없는 곳을 찾아 현지 의료진들과 팀을 꾸려 진료를 나가는 이동의료 사역에는 늘 저희들의 체력이 필요합니다. 미니 밴 가득 약과 장비들을 싣고, 차가 없는 의사들을 싣고 출동합니다.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일이지만, 진료를 받은 후 약을 받고 기도와 전도를 받으며 환한 얼굴로 나가는 환자들을 보면 늘 기쁨이 찾아옵니다.
10월과 11월에도 여러 곳을 다니며 함께 동역하는 의사들을 독려하여 가난한 자들에게 풍성한 의료 혜택을 베풀었습니다. 내과/소아과/산부인과/노인과/치과/한방과/물리치료/상담과 등의 종합 진료를 진행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대부분 남편들이 가정을 버리고 떠난 슬픔많은 이 곳의 여인들 중 마야족 언어만 쓰는 여인들을 위하여 상담심리치료 교실을 열어 진료하기도 하였는데, 얼마나 맘 아픈 일들이 많은지 모릅니다.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청년 자매, 남편이 돈 벌러 미국 갔다가 자기를 버리고 또 다른 가정을 꾸린 일 등의 하소연을 들어주며 치료사들도 같이 울고… 이 곳의 백성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그들의 문화와 정서를 아는 현지인 목사님들의 기도와 전도가 절실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무쪼록 저희의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의 위로와 복음이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장애 사역
장애를 가진 영혼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장애 사역을 위해서는 늘 많은 물질이 요구되지만, 때마다 여러 곳에서 보내주시는 후원 덕분에 이번에도 많은 사랑을 전했습니다. 합판을 깔고 자던 미겔 형제에게는 orthopedic bed를 사주었고, 맹/농아들의 부족한 영양을 위한 분유를 보급하였으며, 가난한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사랑의 양식 보따리도 많이 전했습니다. 또한 샬롬 장애인 선교회가 후원하는 < 휠체어에 생명의 양식을 싣고 > 사역에도 매달 은혜가 넘칩니다.
오랜동안 누워만 지내던 중증 장애 아동들이 특수 휠체어를 받게 될 때에는 늘 부모님들의 눈물이 있습니다. 휠체어에 앉아만 있게 되어도 온 몸에 힘이 생기며 음식도 먹게 되고, 또한 보호자들이 잠시라도 쉴 수 있게 됩니다. “좀 더 일찍 발견이 되었더라면 저토록 심하게 척추가 뒤틀리는 것은 막을 수 있었을터인데… ” 하는 아쉬움과 아픔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앉을 수 있게 됨에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특히 더 눈에 띄는 소녀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휠체어를 받고 기도를 해주는데 한 소녀가 얼마나 아프게 우는지요… 또 한 소녀는 중증 뇌성마비인지라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인데, 영접기도를 시켰더니 얼마나 정확하게 따라하는지요. 모두 함께 감격하며 울었습니다.
올 한 해 샬롬 선교회 후원 및 개인 후원을 받아 집행한 장애 사역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특수 휠체어 93대, 일반 휠체어 18대, 일반 워커 23대, 특수 워커 7대, 버티컬라이져 16대, 손 작동식 특수 휠체어 1대, 그리고 기타 의료보조 기구/사랑의 양식 보따리/성경/비타민/구충제/장학금/학용품/신경계 약품 등 많은 사랑이 전해졌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동역해주신 샬롬 선교회와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의료선교사 제자 양성
올 한 해는 새로운 의료선교팀들의 구성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 해입니다.
이 곳 한인교포에 의해 시작된 새 이동의료팀은 이제 NGO를 세워 조직적인 활동을 펼치며 서서히 독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계속 새로운 팀들이 생기게 되어 더욱 기쁩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3년 전에 과테말라에 관광하러 왔다가 1년 간 머물면서 저희 사역을 도우며 함께 비전을 나누었던 북경 중의대 출신 젊은 한의사 자매가 드디어 11월에 다시 돌아와서 이동의료팀을 시작할 것을 결심하게 됨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쉘라 지역에서 늘 의료선교사의 꿈을 꾸며 동역하던 소아과 의사 가비도 본인의 팀을 구성하여 < Siloam Project >라는 의료팀으로 새출발을 하였습니다.
또한 함께 사역하던 치과의사 호세도 저희에게 큰 도전을 받았다면서 이동의료팀을 구성하여 1월부터 사역하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지 모릅니다.
이 땅 백성을 사랑하며 봉사하는 젊은 의사들에게 도전을 주어 그들로 하여금 이 곳에서 주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귀한 의료선교사들이 되게 하려는 하나님의 꿈이 하나씩 영글어 가고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그들이 자리잡을 때까지 노하우를 전수하며 물심양면으로 후원할 예정입니다. 귀한 젊은 의사들을 위해 계속 축복기도해주십시요…
< 기도제목 >
늘 < 말씀하시는 하나님 >께 순종하며 동행하기를 소원합니다.
새해에 펼쳐질 하나님의 사역 계획을 잘 깨닫게 하옵소서. 모든 일정을 주관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시선이 머무는 곳으로 보내실 때 순종하며 기쁨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여러 사역들을 통하여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이 꼭 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
여러 일로 인하여 한국과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변이 상황으로 인하여 한국행을 미루고 미국에서 연말을 보낼 예정입니다. 소중한 시간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비포장 도로인 호수 주위 마을 사역을 위한 이동 의료 차량,
그리고 진입 도로가 없는 곳을 찾아갈 수 있는 이동 의료 선박을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실 줄 믿습니다.
한국에 계신 양가 노모님 건강과 미국에 있는 자손들의 건강/신앙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올 한 해에도 저희와 함께 달리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고 성봉/현옥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