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봉, 고현옥 선교사
2022년 4월 기도편지
샬롬 ~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평안하셨습니까? 주님의 부활하심에 감격하는 계절입니다. 주님의 십자가로 인하여 한없는 은총을 부어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GRACIAS A DIOS !!
지난 두 달 간은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프로젝트로 인하여 더 분주하게 지냈습니다. 놀라운 중보기도의 힘을 증거합니다. 늘 함께 하시는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BENDICIONES ~~~
Mission Clinic Project: 젊은 의료 선교사 제자 양성을 위한 저희들의 꿈과 여러분들의 중보기도를 하나님께서 참으로 귀하게 보시고, 저희에게 < 호수 마을에 클리닉을 열라 >고 명하심은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요. 여러 전문 의료 분야(내과/소아과/치과/상담치료/물리치료/한방 등) 의 의료진들이 각자 가용한 시간에 클리닉에 와서 유료 진료를 하고 수입을 가져가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공동 펀드를 모았다가 수시로 함께 무의촌 지역을 방문하여 무료 진료를 하는 시스템입니다. 한 젊은 한인 교포 여의사가 본인이 사용하던 병원 가구들과 모든 의료기구들을 기증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나님께서 많은 일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젊은 의사들 스스로 로고도 만들고 법인도 만들어 세금 문제도 해결할 계획입니다. 이 나라는 사회주의 체제이어서 의사와 교사, 그리고 일반 샐러리맨의 월급 수준이 비슷한 편입니다. 집이 부유한 의사들은 수도에서 부자들을 대상으로 클리닉을 열지만, 저희와 함께 사역하는 의사들은 모두 가난한 국립의대 출신들이어서 늘 수입을 고민하는 자들인데, 이번 클리닉 오픈으로 인하여 수입도 해결하고 선교사역에도 동참하게 되니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또한 환자들 중에서 극빈자들이나 장애인, 그리고 현지인 목회자와 선교사들은 모두 무료로 진료하기로 했습니다. 저들의 포부를 들어보십시요. “미래에는 자체적으로 의료선교사를 파송하는 꿈도 가져 보자”고 합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아무쪼록 이 미션 클리닉 시스템이 의료 혜택이 없는 여러 지역에 세워지고, 의료진과 경영진의 자급자족 경영 방식으로 잘 운영되어, 이 클리닉을 통하여 많은 의료선교사들이 배출되기를 소망합니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를 하며 믿음으로 나아가오니 기도해주십시요.…(첨부하는 동영상은 선교사 지망생인 중의사 자매가 만든 영상입니다)
한편, 작년 4월에 조그마한 중국교회에서 중국인 2세 내과 의사와 저희들, 그리고 저희가 기증한 치과 장비를 가지고 젊은 치과의사가 시작한 무료진료소가 이제는 잘 자리를 잡아서 매주 토요일마다 인근 도시 빈민들을 위하여 내과/소아과/치과/한방과/상담과 등으로 봉사하게 되어 감사하고, 잠잠하던 교회가 전도와 봉사에 활력을 띄게 되어 더 더욱 감사합니다. 좋은 열매에 힘을 얻어 현재 한 대형 교회와 이러한 진료소 프로젝트를 의논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보통 이 곳 교회들은 일 년에 한 번 미국서 의료팀이 오면 거기에 합류하여 일 주일 정도 무의촌에서 봉사를 하는 것으로 연중 의료 사역을 치루고 있는데, 외부 선교팀에만 의존하는 것 보다는 자체적으로 진료소를 만들어서 도시 빈민들을 위한 전도와 봉사를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형 교회에는 각 분야의 의료진들이 다 있으므로, 선교 마인드를 가진 이 나라 의료진들이 자기네 백성들을 직접 진료하고 전도하면서 봉사하다가 미국팀이 오면 합력하는 시스템으로 잘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장애 사역: 엘에이 샬롬 선교회와 과테말라 선교회의 후원으로 수도에 있는 아동병원에 모여 보급한 특수 휠체어는 여러 가정에 희망을 가져다주는 귀한 선물입니다. 사고로 한 쪽 팔 다리를 잃은 가엾은 여아에게도, 점점 뒤틀어지는 몸으로 인해 괴로워하던 소년에게도 참 좋은 선물입니다. 양식과 비타민, 그림 성경을 건네며 기도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되어 또한 감사합니다.
한편, 작년에 휠체어와 의료보조기구들을 보급받은 아동들을 돌아보기 위해 소아과 의사와 함께 가정 방문을 하였는데, 한 소년은 굽어진 다리를 펴주기 위해 특수 클러치를 주었는데도 오히려 불편하다고 구석에 넣어두고는 오래된 나무 지팡이를 다시 짚고 굽어진 다리로 걸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너무 속상했습니다. 의사가 여러 설명을 해주고 부모를 깨우치고 나니 그제서야 수긍을 합니다. 장애우들에게는 끊임없는 돌봄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긍휼 사역: 의사들과 가정을 방문하며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일은 늘 기쁘기도 하지만 맘이 아픈 경우도 많습니다. 많은 자녀들이 있지만 위생이나 환경이 너무 열악하고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 많은 계몽이 필요한 나라입니다. 마치 옛날 가난했던 한국을 보는 느낌이라 이 나라도 머지 않아 좋아지리라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샬롬 장애인 선교회가 올 해에는 장애 사역 뿐 아니라 < 고아와 과부 >에 대한 긍휼 사역도 지원하고 있어서 여러 가정들을 방문하였는데, 건강 상태가 모두 안 좋고 너무도 어려운 형편들이어서 훗날의 이동 의료 진료를 약속하고 돌아나오는데 맘이 너무 아픕니다. 호수 너머의 산골 지역을 잘 아는 저희 집주인 소셜워커가 동행하여 복음을 전하고, 그 지역 리더가 현지어로 안내하고, 샬롬의 양식 보따리와 성경, 그리고 지인들이 협찬한 비타민과 의류 등을 전하며 기도했습니다.
한편, 오랜동안 기다리던 화산 마을 학교를 위한 프로젝트가 드디어 마무리 되어 전기와 물 시설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건물이 어린이 학교 뿐 아니라 주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곳으로도 사용되기를 원합니다.
< 기도제목 >
늘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대로 < 순종하는 선교생활/사랑하는 선교생활 >이 되게 하옵소서
의료사역과 장애사역, 긍휼사역 등 모든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 영광받으시기를 소원합니다
미션 클리닉을 통하여 의료선교사들이 배출되고, 주님의 복음과 사랑이 퍼져나가게 하옵소서
비포장 도로인 호수 주위 마을사역을 위한 이동의료차량 구입 프로젝트 – 지난 연말 미국 방문 시 몇 분의 후원자들께서 차량헌금을 시작하여 주셔서 감사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계신 양가 노모님 건강/신앙과, 미국에 있는 자손들의 건강/신앙을 위해 기도합니다
늘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사랑 과테말라에서, 고성봉/현옥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