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봉, 고현옥 선교사
샬롬, 모든 분들의 평안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맥추 감사절을 맞아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시편 50:23)”라는 말씀으로 일깨우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간 얼마나 감사하지 못한 채 바쁘게만 살았는지요.. 만 6 년이 지난 이 시점에 돌이켜보니 모든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은혜였는데 말입니다. 말씀을 새기며 더 많이 감사하려고 오늘도 애써봅니다.옆 사진은 함께 일하는 상담심리사의 결혼식에 특별 자문인 자격으로 초대를 받아 참여한 모습입니다. 적지만 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아서 참으로 보람된 순간이었습니다.지난 5 월과 6 월의 감사를 나눕니다. 변함없는 기도와 후원에 감사드리며 모든 분들을 축복합니다. Bendiciones~~~
1. 미션 클리닉 사역: 클리닉 CLINICA CORAZON 은 이 지역에 좋은 이미지로 자리를잡아가고 있습니다. 너무 많이 아파야 병원을 찾는 문화에서, 이제 질병 예방을 위해정기 검진이 필요하다는 새로운 의료 문화로 바뀌는 과정에 있습니다. 감사한일입니다. 한편, 호수마을에 세워진 저희 클리닉에 레지던트 소아과 의사를 파견한아동병원에서 6 개월만에 처음 실사를 나왔습니다. 저희의 모든 사역에 만족해했지만,올 해(10 명)보다 더 줄어든 내년도 레지던트 수(3 명)로 인해(판데믹 영향) 내년에소아과 의사 파견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나아갑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이 곳 백성들을 위해 새 길을 여실 줄 믿습니다.내년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요. 이 프로젝트를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실 줄 믿습니다. 이클리닉을 통해 저희는 꿈을 꾸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계속 공부하고 싶어하는 지금간호사도 장학금으로 서포트하고 싶고, 형편이 안되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수도에서 방황하는 이 마을 출신 젊은 의료인들에게 고향으로 돌아와서 주민들을 위해 이 클리닉을 사용하게 해주는... 함께 클리닉에서 일하고 함께 무의촌으로 나가서 이동 의료 사역을 할 수 있는 그런 꿈입니다. 기도합니다...
2. 이동 의료사역: 지난 편지에 말씀드린대로 국립 의대/치대 출신 그룹인 Red Cristiana 와 함께 한 먼 대서양 지역(10 시간 거리)에서의 이동 사역은 여러 일로 마음에 남습니다. 과테말라의 일반 지역과는 다르게 신앙있는 주민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 그 곳 젊은 목사님이 고군분투하고 계셨는데, 함께 한 내과의사 마리오가 진료하면서 한 명씩 전도하며 기도하는 모습이 아름다웠고 목사님은 대기 중인 환자들에게 사영리를 외치며 전도했습니다. 너무 뜨거운 곳이어서 잠자기도 힘들었지만 전도의 열매가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먼 여행 길이라 저희차량과단체차량모두고장이나서길에서 토잉을받아새벽에겨우수도에도착하는해프닝도 있었습니다(철저한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는 게 이 곳에서의 일입니다). 영적으로 육적으로 불모지인 그 곳 Izabalito 주민들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요. 이동진료와 전도의 절실한 필요를 보고 돌아왔습니다. 꼭 다시 방문하기를 소원합니다. 이번 사역은 캘리포니아 고석훈박사님 부부와 형제분들의특별후원으로감사하게잘치루어졌습니다.
30년 전 미국 유학시 같은 구역 식구였던 가정이 지인과같이저희를 방문하여 시골학교에서 함께 사역을 하는데, 저희 의료팀이 진료하는동안 그곳 어린이들에게 한국의 놀이등을 즐기게 한 후 마음을 활짝 연 상태에서 전도하는 시간을 가지니, 아동들의 반응이 참으로 진지합니다. 그들에게는 결핍된 의료 혜택도 중요하지만, 함께 있어주고 웃어주고 사랑받는 느낌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한 일임을 알게 된 시간입니다. 오셔서 함께 사랑을 나누어 주십시요. Welcome to Guatemala ~~
8 월에는 저희가 출석하던 뉴저지 찬양교회에서 4 년만에<의료와VBS사역>으로 다시 이일에 동참하게 되니 또한 감사합니다. 팀의 기도와 준비와 열정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저희와 선교팀, 그리고 이 곳 백성들에게 큰 기쁨과 은혜 내리시리라 믿으며 전도와 사랑의 열매를 많이 맺기를 바랍니다.
3.장애 사역: 장애사역은 늘 맘이 아프기도 하고 보람되기도 하고 희비가 엇갈리는 일이 많습니다. 5 월초에특수휠체어치수를잰한장애아동이자신의휠체어에앉아보지못하고사망하는일이 생겨서 너무 맘이 아팠습니다.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지금은 고통없는 하늘에서 쉬리라 믿습니다... 제작사와 함께 새벽에 두 차량 가득 휠체어를 싣고 엘살바도르 국경 지역으로 찾아간 보급 사역은 먼 산골에서 새벽부터 이웃의 차를 빌려 타고 도착한 아동들과 그 가족들과 함께 기쁨의 인사를 나누며 시작합니다. 18년간누워서만살아서몸이다뒤틀려있는 소녀가자신의휠체어를받으러 나온 모습은 참으로 맘이 찡한 순간이었고, 양발의 기형으로 인하여 못 걷던 아동이 휠체어에 앉자 마자 손으로 자유자재로 운전을 하며 온 교회를 누비는 모습도 정말 놀랍습니다. 목발에만 의지해 살던 소년 앙헬은 special walker 를 타고 열심히 걷는 연습을 합니다. 그간 얼마나 겨드랑이가 아팠을까요... 병원에 가느라 미처 참석하지 못한 소녀를 위해 귀가 길에 밤 늦게 기술자들과 함께 방문하여 휠체어를 adjust 하는 일도 있었고.. 많은 스토리가 있던 곳입니다. 하나의 공통점은 부모들이 이 장애아동들을 너무도 사랑하는 점입니다. 저희는 말하곤 합니다. “이 부모들이 천사같으네요“... 장애아동을 아무에게나 맡기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됩니다.
이번 보급은 엘에이 지역에 있는 샬롬 장애인 선교회와 God Bless Mission Korea,Steve Kim 성도님, 그리고 한국 지인인 강혜경님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다음에는 호수 아랫 마을 장애아동들에게, 그리고 8 월에는 수도 아동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장애아동들 중 특수 휠체어가 꼭 필요한 중증 장애 아동들에게 뉴저지 찬양교회 선교팀과 함께 사랑을 전하게 됩니다. 기도해주십시요.
4. 의료선교사 양성사역: 작년 2월 기도 편지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희 사역을 돕던 고 3 학생들이 의사로서의 꿈을 안고 각각 미국에서 대학교 진학을 하였는데 이제 1 학년을 마치고 방학을 맞아 다시 찾아 와서 이동사역과 클리닉 사역을 도우니 얼마나 대견한지요... 수도에 있는 중국교회에서 치루어진 이동 사역에서 이들이 내과, 소아과, 한방과, 상담과 환자들을 check-in 하는 일을 하였고 Red Cristiana 그룹이 치과를 맡았는데, 이 젊은이들 모두 의료 선교사로서의 비젼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사역으로 인하여 침체되어 있던 중국교회가 전도/선교의 새로운 비젼을 갖게 되니 또한 감사합니다. 이 일을 위해 캐나다 중국교회 교인들이 팀을 꾸려와서 합력하였는데, 의료를 통한 선교에 대한 새로운 비젼을 갖고 돌아가게 되어 보람됩니다.
< 기도제목 >
하나님께서 2023 년 후반기의 모든 일정을 인도하시기를 원합니다. 모든 사역을 통하여 구원의 복음이 전하여져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기를 소망합니다.
내년에도 수도 아동병원에서 이 곳 호수 마을에 레지던트 소아과 의사를 파견해주기를 바랍니다. 이 곳 백성들을 위해 파견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법인 사무를 볼 수 있는 책임감 있는 현지인들을 찾고 있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기도해주십시요.
저희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요.
한국에 계신 어머님이 강건하여지셔서 소망하시는대로 예배에 다시 출석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요.
긴 여정의 공부를 마친 아들 가정(주용/시내/올리비아/콜린/에반젤린)과 엘에이에 혼자 있는 딸(주은)을 하나님께서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한 믿음과 소명의 복을 내리옵서서.
2023 년 7 월에 하나님의 사랑 과테말라에서 늘 감사드리며,
고성봉/현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