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은, 김도희 선교사
2022년 12월 라티노 교회 소식
안녕하세요? 다사다난했던2022년도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기도와 선교 헌금으로 저희 라티노 사역에 동역해 주시는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감사드리고, 축복하며 저희의 소식을 전합니다.
금년 7월에는 LA 에서 라티노 교회를 개척한지 10년이 되어 10주년 특별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동안 함께 교회를 개척하여 오늘까지 섬기고 있는 세 가정과 모든 교인들과 더불어 지난 10년동안 이른비와 늦은비로 우리의 필요한 모든 것들을 공급해주시고,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리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제자훈련을 통해 세움 받았던 세명(Delfino형제와 Elvia부부, 그리고 Keila자매)의 리더들을 안수집사로 피택 하였습니다. 10년전 이혼 위기에 처해 있던 Delfino-Elvia 부부를 지인으로 부터 소개받아 말씀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하나님의 만지심으로 부부의 관계가 회복되었고, 함께 교회를 개척했는데 이번에 안수집사로 피택을 받은 것입니다. Keila 자매 또한 말씀을 배우며 변화되어 세상 속에서 즐겼던 모든 낙을 버리고, 주님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귀한 자매로 함께 안수집사로 피택을 받았습니다. 그들을 만나고, 말씀을 가르치고, 변화되어 주님께 헌신하는 모습이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할렐루야.!
이들과 같은 많은 제자들이 세워져서 함께 주님의 나라를 세워가기를 바라고, 기도하며, 오늘도 씨를 뿌리고, 물을 주며, 주님의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의 비젼은 3-4대 영적 자녀를 낳는 제자 훈련하는 교회입니다. 이를 위해 저희 부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도 제자훈련의 재생산 단계가 원활히 돌아가지 않는 실정입니다. 이곳에서 개척하여10년이 되니 이곳의 문제점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르헨티나에서 1.5세로 살며 그 문화 속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일하며,결혼하여 가정을 이루며 자녀들을 낳고30년을 살았기에 유창한 언어와 또한, 아르헨티나 북부 지방에서의 5년동안 선교경험을 토대로 라티노들을 잘 안다고 생각했으나, 이것은 저의 짧은 생각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이곳의 특별한 상황(주로 담치기로 이곳에 옴, 배움이 짧아 이해력과 가르치는 능력 부족)으로 인해 3- 4 대로의 재생산에 큰 어려움이 있는 것 입니다. 그동안 주로 한국 성경 교재들을 그들의 문화에 맞게 나름대로 수정하고 번역하여 사용했는데, 이들이 또 다른 제자에게 가르치기에는 내용이 어려웠던 것입니다. 제자훈련의 재생산을 위해서는 더욱 쉬운 교재와, 지도자용 교재가 필요하다는 생각과 함께 앞으로는 더 쉬운 교제를 만들어서 사용하려고 합니다.
감사한 일은 지인께서 저희 학생부실에 오래된 카펫을 보시고, 마루를 헌물해 주시어 12월 첫주 예배 후에 남자교인들은 마루를 깔고, 여자 교인들은 식사준비로 모두 함께 헌신하며 기쁨과 감사가 가득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말씀을 배우며 서로 사랑하고 섬김을 통해 하나가 되어가는 성도들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11월 첫 주에는 El Salvador 의 라티노 선교사훈련학교에 참석하여 일주일간 함께 지내며, 제가 이곳 LA에 있는 WMU신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는 “제자도” 의 이론과 실습을 intensive로 강의를 하고 왔습니다. 라티노 선교사 후보생들에게 여러 선교사들과 교수들이 1주일씩 돌아가며 3개월간 훈련시키는 라티노 선교사 훈련 학교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주일간 그들과 함께 지내며 강의로 섬기고 왔습니다.
앞으로 티칭 사역에 더 큰 비전을 주시어 이를 준비하기 위해 이번 가을학기부터 PhD 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섬기는 교회와 신학교 강의, 그리고, PhD 학업과정도 모두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안수집사로 피택된 세명(Delfino, Elvia, Keila)이 신실한 믿음의 일군으로 많은 결실을 맺도록
3-4 대로 이어지는 제자양육이 되도록, 다시 시작한 셀모임에 은혜가 가득 하기를
WMU 신학교 티칭사역을 통해 신실한 라티노 일꾼들이 배출되도록
PhD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앞으로 더 쓰임 받기에 준비되는 시간이 되도록
우리 부부와 자녀들이 주님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2022 년 12 월에 김태은, 김도희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