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은, 김도희 선교사
평안하셨는지요? 이곳 캘리포니아는 일교차가 심해 감기환자들이 많고, 저희 부부도 한동안 감기가 잘 낫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모두 주님 안에서 영육간에 강건하시기를 기도하며 오랜만에 저희 라티노 교회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2월2일부터 4일까지 “레위기 스피릿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라”는 주제로 전 교인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레위기의 말씀들을 통하여 예배에 대한 마음과 태도가 바뀌는 놀라운 은혜로 채워 주셨습니다.
올해도 사순절 특별 새벽기도회를 Zoom 으로 모였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일터에 나가는 교인들이 많아 모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여러 교인들이 새벽을 깨우며 일어나 찬양으로 새벽기도회를 열고, 말씀을 통하여 주님 주시는 메세지를 붙들고, 열심히 기도하며 주님 주시는 은혜로 하루 하루를 열었습니다.
전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과테말라인 두가정과 페루인 한가정을 보내 주셨습니다. 페루인 가정은 Angie자매가 홀로 11세 딸과 2세 아들을 키우면서 야간 근무로 일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자며 어렵게 살아가고 있어 교인들이 한 마음으로 아기 기저귀와 옷, 음식 등 그 가정에 필요한 것들을 모아 전달하였고, 또한, 그 와중에 그 자매가 타고 다니던 낡은 자동차의 catalytic converter까지 도난 당해 수리비로1200불이 들어 자매의 삶이 경제적으로 더 악화되었기에 일단 아는 정비소에서 고치고, 저희 교회에서 매달 300불씩 돕고 있습니다. Angie 자매가 잠이 부족하여 예배 중에 졸기도 하지만, 매 주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교회 나와 주일 성수하고자 애쓰는 마음이 대견합니다.
또 다른 한 가정은 아이들 셋을 데리고Guatemala에서 온지 몇 달 안되어 정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돕고 있고, Jaime홈레스 형제도 계속 돕고 있습니다. 본인보다 형편이 어려운 형제, 자매들을 위해서 적은 금액이지만, 선한 사마리아인 헌금으로 동참하며, 주님의 사랑으로 서로 돕는 성도들의 착한 마음에 감사하고, 도울 수 있도록 은혜와 재정으로 채워 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과테말라 출신의 Edgar형제와 Demetria 자매는 오랫동안 동거하며 세자녀를 키우고 있습니다. Edgar 형제는 몇년전 허리를 다쳐 일을 조금씩 밖에 할 수 없어 생활 형편이 어려워져 저희 교회에서 계속 도움을 주었는데, 그러다가 야채, 과일 노점상을 시작하였고, 하나님의 은혜로 현재는 교회 지원 없이도 십일조까지 헌금하며 잘 지내고 있고, 감사하게도 다음 달 6월에 하나님 앞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됩니다. 동거한지 8년만에, 이 달에 법적 결혼을 하였고, 교회에서도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라티노들은 이들처럼 결혼식 없이 동거하며 아이 낳고, 살다가 싫으면 헤어지는 케이스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 부부를 보며 늦게라도 하나님 앞에서 축복받으며 결혼하려는 마음에 감사합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올해 89세이신데, 간암으로 힘들어 하십니다. 페와 척추로 전이되어 현재는 식사를 잘 못하셔서 체중이 많이 줄어 뼈만 남으신 상황입니다. 주님 안에서 고통없이 평안하게 지내시다가 하늘나라 가실 수 있도록 특별히 중보 기도 부탁드립니다.
6월 넷째주에는 세례식이 있습니다. 세례 받는Miguel 형제와 Berenice, Rosemary 학생들을 위해 기도부탁 드립니다.
*** 기도제목
영적인 제자가3-4 대로 이어지는 제자양육이 되도록
WMU신학교 티칭사역을 통해 신실한 라티노 일꾼들이 배출되도록
PHD 과정을 통해 티칭사역 잘 준비되는 시간이 되도록
아버님 건강을 위하여, 큰 고통 없이 마지막 생을 잘 정리하실 수 있도록
우리 부부가 주님께서 맡겨 주신 선교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주님의 사랑과 능력으로 채워 주시도록
주님의 은혜로 충만하시기를 기도하며
2024년 5월에 김태은, 김도희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