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눅 2:14)
존귀하신 우리 주님께서 낮고 낮은 이땅에 오신 12월입니다. 사랑하는 찬양교회 사랑방 식구들과 곽재혁 선교부 부장님, 모두 주님 주시는 기쁨과 감사와 소망이 가득하시기를 바라며 저희 라티노교회 12월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모든 교인들이 백신접종을 하고, 부스터 샷도 맞으면서 마스크 쓰고 드리는 예배와 여러 모임들이 당연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겪어 나가는 이 어려운 Pandemic 시국 가운데 주님께서 저희 교회에 좋은 선물을 주셨습니다. 저희 교회가 미국 교회를 렌트하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 사무실과 성경공부나 주일학교 아이들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 기도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도 좋은 장소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저희가 렌트하는 미국 교회(성공회)에서 규모가 작은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운영했는데, 그동안 계속 학생이 줄어 어려움을 겪다가 팬데믹으로 인해 문을 닫게 되었고, 교실들을 임대하여 저희 교회에서는 유치원 원장실과 두 교실을 매달 400불을 더 지불하기로 하고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사용했던 책상, 의자들도 덤으로 받아 세밀하신 하나님의 손길에 감사를 드립니다.
학교가 오래되어 낡고, 지저분하여 교인들과 함께 유치원 원장실을 목사 사무실로, 교실 하나는 성경공부실과 친교실로 다른 교실은 주일학교 교실로 수리하고, 책상과 의자들도 오래되어 물로 닦고, 교실도 물 청소하여 깨끗한 사무실과 성경 공부방, 주일학교 교실이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주중에 이틀 밤에만 교회에서 모임을 할 수 있어 제약이 많았지만, 11월부터는 매일 교회 사무실에 나가고, 아무 때나 모임을 할 수 있으며 주일학교도 우리가 원하는 데로 꾸며 놓을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유년주일학교 담당인 아내가 교사들과 함께 교실을 꾸미고, 중고등부 아이들도 모여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교인들도 무거운 책상과 의자들을 옮기고, 닦으면서도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렸습니다. 학교 문을 닫게 된 미국 교회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을 줄 믿으며, 새로운 공간에서 더욱 기도하며, 배우고, 가르치며 많은 열매들을 맺기를 원합니다. 좋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6월 세례식 날을 계기로 변화된 호엘 형제는 그 후로 마리화나를 완전히 끊었고, 저와 계속 성경공부를 하면서 만나는 자들에게 마다 간증하고, 전도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집 수리 전문가로 이번에 교회 사무실과 교실을 자원하여 수리하며 헌신을 했습니다. 호엘 형제를 변화시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11월 26일에는Thanksgiving 주일로 예배 후에 교인들이 모여 가정마다 준비해 온 음식으로 서로 나누어 먹으며 풍성한 점심 시간을 보냈습니다.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모든 교인들이 모인 점심이라 감사와 기쁨이 배가되는 시간이었습니 다.
계속 온라인으로 티칭사역도 하고 있고, 어려운 교인들 가정과Homeless교인 한 분을 계속 지원하고 있는데, 너무 감사한 일은 교인들이 자원하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한 사마리아 작정헌금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교인들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어려운 삶 속에서도 주님의 사랑을 나누는 교인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저희 가족이 계속 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찬양교회 모든 교우님들 특히, 사랑방 식구들 영육간에 강건하시고, 기쁨과 감사와 소망이 가득한 성탄절과 2022년 새해가 되시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 기도제목
1. 새로 허락하신 목회 사무실과 성경공부실, 주일학교실 등을 통해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2. 일꾼들을 보내 주시고, 3-4 대로 이어지는 제자양육이 되도록
3. 우리 부부와 리더들의 제자훈련을 통해 말씀과 기도가 충만한 교회가 되도록
4. 신학교 티칭사역을 통해 신실한 라티노 일꾼이 배출되도록
5. 우리 가족의 성령충만과 세자녀의 앞길을 위하여
12.15.20 김태은, 김도희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