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선교지 소식 (2025년 9월)
고성봉, 고현옥 선교사

샬롬, 무더위가 지나간 초가을 날씨에 평안하신지요? 그간 휠체어 컨테이너 도네이션을 받을 세관 서류 준비와 뉴저지 찬양교회와의 협력 사역을 준비하는 일로 참으로 바쁘게 보냈습니다. 너무도 감사한 일이 많아 기뻐하면서, 이루시는 모든 일들이 다 하나님의 일이고, 저희에게는 크나 큰 은총이고, 모든 것은 여러분들의 합력의 열매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동행하시는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Bendiciones~~
미션 클리닉 사역
저희는 현재, 산 뻬드로 호수 마을과 산타 바르바라 열대지역 두 곳의 미션 클리닉들의 운영을 최대한 현지인들에게 맡기려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가능한 한 저희가 덜 간섭하려고 애쓰는 중이지만, 아직은 어려운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기도해주십시요. 선교사들이 공들여 세운 많은 의료 시설들이 선교사 은퇴 후 버려지는 일을 너무 많이 보아온 터라, 결국은 현지인들에 의해 자급자족으로 운영되게 하는 것이 저희의 최종 목적이라고 처음부터 정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국립 치대에서 파견 나온 두 명의 공중보건의 치과의사들은 각 해당 마을 공립학교를 돌며 아동 무료 치료와 치위생 교육에 열심을 다하고 있고, 틈날 때마다 주민들을 치료하면서 하나님의 훈련장에 임하고 있으며, 함께 하는 직원들도 여러 경영 훈련을 통해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희 눈에는 너무 더디어 보이지만, 주님께서 운영하심을 믿고, 복음과 사랑과 감사로 제사드리는 두 예배 처소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마침 산타 바르바라 클리닉을 위해 물질과 기도로 헌신한 가정이 직접 방문하니 시청에서도 감사를 표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현재 여러 시골 시청에서 치과 클리닉 오픈을 요청하고 있는데,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농장 지역 빈민촌 집단지 한 곳과 인티구아 인근 지역 한 곳을 위해 기도하는 중입니다. 모두 다 치과가 필요한 지역이지만, 꼭 하나님의 시선이 머무는 곳으로 가서 오픈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요. (제 3 클리닉을 위하여는 국립 치대와 이미 공중보건의 파견 약속을 받아 놓은 상태입니다).
이동 의료사역 < 뉴저지 찬양교회와의 협력 사역 >
해마다 방문하는 찬양교회와의 팀사역에는 늘 기쁨과 은혜가 넘칩니다. 산타 바르바라 지역 중 열악한 환경의 시골 학교들을 돌며 이동 의료 사역과 VBS 사역을 함께 하였는데, 얼마나 많은 아동들과 주민들이 사랑의 혜택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특히 노승환
담임목사님의 합류와 니카라구아 출신이면서 볼리비아에서 사역하는 벨키스 목사님의 협력, 그리고 17 명의 팀원들이 날마다 천둥/번개/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열대 날씨 가운데 많은 장비와 약 짐들을 나르며 모든 사역에 혼신을 다하는 모습은 동참한 현지 의료인들과 시장 및 시청 직원들, 보건소 직원들에게 참으로 큰 감동을 안겨 주었습니다. 주님도 얼마나 기쁘셨을지요… 가난한 지역을 섬기는일에는 늘 많은 헌신과 물질이 뒤따르지만 기뻐하는 주민들의 모습은 늘 저희를 감격하게 만듭니다.
산타 바르바라 마을에 소속된 21 개의 작은 시골 마을들 중 작년 12 월부터 지금까지 여섯 마을에서 이동 사역을 하였으니 아직 갈 길은 멉니다. 이 번 팀사역 중 특이한 점은, 자격증이 있는 한 팀원이 자원봉사 소방관/교사/보건소 간호사 대상으로 CPR 교육을 하였는데 학습에 대한 열정이 놀라웠고, 저희가 평소에 못해서 늘 아쉬워하던 VBS 사역에는 무려 천 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참여하였으며, 내과/치과/상담 심리과/약국/돋보기/사진 등으로 많은 수의 주민들에게 귀한 사랑을 전한 점입니다.
수고를 아끼지 않은 찬양교회 비젼트립팀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Muchas Gracias Amigos !!!

장애 사역

할렐루야!!! 무관세 입국을 위하여 서류를 제출하고 맘 졸이며 기도하며 기다리던 엘에이 샬롬 장애인 선교회 휠체어 컨테이너가 하루 만에 기적적으로 무사히 세관을 통과하여 한인교회 마당에 안착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참으로 놀랐습니다. 점점 더 까다로워지는 과테말라 세관에 대한 소식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가난한 장애우들을 향한 하나님의 열심에는 아무 장벽이 없음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습니다.
8 월 말부터 전국적으로 휠체어 보급이 시작되어 현재 많은 지역을 돌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 너무도 많은 당뇨환자들의 다리 절단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이 나라는 아직 정부로부터 주어지는 장애우 혜택이 전무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마을마다 장애우 모임들이 있기는 합니다. 저희는 각 시청 문을 두드리며 자기 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우들에게 그들이 무언가로 도울 수 있는 일들을 하도록 격려하면서 휠체어를 시청 단위로
보급하고 있습니다.
이 컨 테 이 너 도 네 이 션 을 위 해 온 라 인 연 례 컨 서 트 를 열 어 귀 한 후 원 금 을 모 아 많 은 장애용품들(휠체어/워커/크러치/지팡이/변기/기저귀 등)을 보내주신 샬롬 장애인 선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연례 컨서트 영상을 공유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eO7irMGfkU4.

제자 양성 사역 : 다음은 하나님께서 붙여주셔서 함께 사역하며 여러모로 저희가 서포트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위한 기도제목입니다. 모두 주님의 참 제자가 되어 과테말라를 위해, 세계를 위해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NGO 회장 데보라 : 환자들을 심리상담으로 치료하면서 대학원 공부에 전념함
부회장 알반 : 개인 약국과 실험실을 운영하면서 방사선과 레지던시를 준비 중임
회계 마리솔 : 과테말라 소재 월드비젼 신학교에서 온라인으로 신학을 공부하면서 클리닉 사무를 보고 있음
서기 사라 : 클리닉 사무를 보면서 변호사 시험과 논문을 준비 중임(두 아이 싱글 맘)
임원 아나 : 외과 레지던시 1 년 차로 근무 중임
임원 안드레아 : 7 월에 치대를 졸업하고 교정전문의 대학원 준비중임
임원 조셀린 : 동부 시골 지역에서 공중 보건의로 근무 중임
공중 보건의 크리스티나 & 마리아 호세 : 오랜동안 하나님을 떠났다가 클리닉 훈련을 통하여 하나님께 다가가는 중임
산 뻬드로 클리닉 덴탈 어시스턴트 멜초라 : 10 월 말 마지막 의대 입학 시험을 준비 중임
산타 바르바라 클리닉 덴탈 어시스턴트 브리타니 : 치대 입학을 소원하고 있음
치과 졸업 준비생 디아나 : 서북부 산골 지역에서 공중 보건의로 근무 중임
치과 의사 잉그리드 : 7 월에 치대를 졸업하고 Oral Surgeon 과정에 들어가려고 준비 중 이 외에도 저희와 사역을 함께 하는 모든 의료진들에게 주님의 제자가 되는 길을 열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기도제목 >
전국적인 휠체어 보급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든 일정을 주관해주시기를 원하며, 가난한 장애우들에게 휠체어 뿐 아니라 주님의 복음과 사랑이 동시에 전해지기를 소원합니다.
10 월 17 일에 8 개월 간의 공중보건의 과정을 마치는 크리스티나에게 굳건한 믿음을 심어주소서. 공립학교 방학 기간동안 클리닉에서 이루어질 사역 내용을 정해주소서(새로운 공중보건의는 내년 2 월에 파견됩니다).
4 년 반 동안 거주한 호수 지역을 떠나 Antigua 옆 마을인 Jocotenango 지역으로 하나님께서 저희 거처를 옮기십니다(10 월 15 일 이사 예정). 정든 마야지역을 떠나게 되어 아쉽지만, 큰 그림으로 보며 하나님의 계획 안으로 인도하실 줄 믿고 순종합니다.
저희들의 영혼육이 지치지 않고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며, 예배를 통해 하나님 주시는 새로운 힘으로 늘 강건하기를 바랍니다. 11 월에 미국을 방문하여 여러 건강 검진을 받을 예정입니다.
미국에 있는 자손들을 지켜주소서. 저들의 신앙과 건강, 그리고 미래의 사명을 놓고 기도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랑 과테말라에서 감사드리며,
고성봉/현옥 선교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