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1월로 제가 찬양교회 담임목사로 일한 지 만 13년이 지났습니다.
올해가 두 번째 안식년을 지내는 해입니다.
4월1일에 떠나 6월13일 돌아오는 여정으로 잠시 쉬며
지나 온 목회를 돌아보고 마지막 목회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두 달 반을 주로 한국에 머물지만, 여러 가지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사실 차분히 앉아 마음을 추스릴 여유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중국에 있는 선교지 두 군데를 다녀 오려고 합니다.
연변과기대에 파송한 곽태훈 선교사님과 쳉두에 계신 공춘택 선교사님을
열흘 계획으로 방문합니다.
5월 첫 주에는 신학교 졸업 25주년 모교방문 행사에 참석하고
이어서 행사의 일환으로 동기들과 함께 3박4일을 여행합니다.
그 전에 임영수 목사님이 이끄시는 모새골에서 마침 "목회자 영성학교"가 열려
그곳에서 나흘을 지낼 것입니다.
사이사이 우리 교회가 후원하는 선교단체를 방문하고
좋은 날을 잡아 미뤄둔 어머니 수목장을 지내려고 합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몇몇 교수들에게는 한 주간을 조용한 곳에서 지내며
테니스를 치자고 말해 두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2년을 함께 신앙생활하고 최근에 한국으로 돌아간
김영선 형제님이 원장으로 있는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게 된 것도 다행한 일입니다.
제 아내는 4월16일에 합류하여 6월3일에 돌아옵니다.
치매 초기로 말씀을 전혀 못하시는 장모님과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낼 것 같습니다.
쉬는 것만큼 신선한 목사가 되어 돌아 오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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