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봉, 고현옥 선교사
샬롬~~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디모데전서 1장 2절).
올 한 해에도 동행하시며 힘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고, 함께 걸으며 부족한 저희를 위해 기도와 물질로 힘을 실어주신 여러분께도 큰 감사를 드립니다. 사역을 핑게로 많은 시간을 주님과 함께 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지만, 주님은 늘 함께 하시니 죄송하고도 감사할 뿐입니다. 새해에도 예수님 바라보며 또 다시 전진합니다.
1. 미션 클리닉 사역 --- 전문의가 필요한 지역에 클리닉을 세우는 이 사역을 하나님께서 귀히 보십니다. 함께 하던 소아과 의사가 떠나게 되어 지난 번 편지에 새로운 소아과 의사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렸는데 (주위에서는 이런 시골에 올 수 있는 자가 절대로 없다 하였으나), 하나님께서 놀라웁게 역사하셔서 1월 2일부터 새 소아과 의사가 진료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중보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이 일은 이 곳 지역 사회에 크게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수도에 있는 카톨릭 아동병원과는 몇 년 전의 화산 대폭발 이 후 이동의료사역과 장애사역으로 오랜동안 협력하는 관계인데, 그 곳에서 전문의 과정 4년차에 있는 의사를 보내주겠다 하여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보통 전문의가 없는 시골 도립병원으로 파견나가는게 규정인데,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을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Gracias a Dios~~
전에는 일주일에 이틀이나 사흘만 진료하였는데 이제는 풀타임/1년 계약으로 진료하게 되는 것을 보니 하나님께서 이 곳 호수 마을 주민들을 너무도 사랑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소아과, 내과, 한방과, 심리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통합진료를 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현재 주민들이 가장 많이 요청하는 <여자> 산부인과 의사를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여기는 아직도 산파가 출산을 돕는 실정입니다).
2. 이동의료 사역 --- 이동의료사역은 늘 저희와 지역 주민들에게 기쁨을 줍니다. 이번에 시카고에서 온 덴탈팀과 호수 주위 두 곳의 장애센타와 산골마을 교회를 돌며 주님의 사랑을 전했는데, 한 번도 치과 진료를 못 받았던 장애아동들에게는 참으로 큰 축복이었습니다. 긴장하는 아동들을 위해 미국서 준비해 온 선글라스와 풍선과 선물 등으로 푸근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면서 노련한 치과선생님의 사랑의 손 끝으로 무사히 치루어진 치과사역은 긴장이 아니라 기쁨의 시간이었습니다. 돕는 자나 도움 받는 자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어 더욱 감사합니다.
지난 번 편지에 말씀드린 호수 너머 산골 마을 출신 청년이 있는 교회에서 두 번째 치루어진 의료 사역에서도 많은 아동들이 처음으로 치과 진료를 받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한편, 너무도 열악한 주일학교 환경 영상을 보고 워싱턴에 있는 고교생들의 NGO인 Back To School Together에서 이 곳 교육을 위해 인터넷 설치와 성경, 그리고 새 프로젝터를 기증하게 되어 더욱 감사합니다. 이 곳의 많은 아동들이 귀한 학업 도구들을 가지고 하나님을 더 잘 배우게 되기를 바랍니다.
3. 장애 사역 --- 9월에는 아동병원에서, 10월에는 두 곳의 쉘라 지역에서 단체로 보급된 특수 휠체어 사역에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내리셔서 많은 장애우들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16년 간 작은 유모차만 타던 소녀가 스스로 휠체어를 운전하는 모습에 모두 뭉클했고, 새 휠체어에 앉아 오디오 성경 이어폰을 받아 귀에 꽂고 행복해하는 젊은이도 감동을 줍니다. 모두가 감사해하며 행복해했습니다. 이를 위해 매 달 도움을 주시는 샬롬 장애인 선교회와 과테말라 선교회에 감사드립니다.
4. 의료 선교사 제자 양성 사역 --- 미국과 한국에서 저희를 후원하는 치과
의사분들이 1월부터 시작하려 했던 온라인 강좌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요. 이 곳 젊은 의사들의 부족한 책임감과 신뢰도로 인해 좀 더 연구를 해야 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강좌를 통해 저들의 진료 실력 향상 뿐 아니라 앞으로 저들이 스스로 의료 사역자가 될 수 있는 동기가 부여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한편, 새로 오는 소아과 의사 끌라우디아가 예수님의 의사 제자로 잘 양성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기도제목 >
새해에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들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기도드립니다. 합력하는 모든 동역자들과 후원자들을 축복하소서
1월부터 합류하는 소아과 의사 끌라우디아를 축복하셔서 이 곳 커뮤니티에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하나님의 클리닉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사역들을 통하여 주님의 복음과 사랑이 전달되기를 소원합니다.
새해에도 신변 안전과 영육의 강건함을 허락하소서.
한국에 계신 어머님의 강건함과, 시카고와 엘에이에 있는 자손들의 건강/신앙/비젼을 위하여 기도합니다.